손목 골절 완치 기간, 깁스 및 수술 후 회복 과정
손목 골절 완치 기간, 깁스 및 수술 후 회복 과정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 하나로,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쉽게 부상을 입는 부위입니다. 특히 겨울철 빙판길 낙상 사고나 운동 중 충격으로 인한 손목 골절은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골절’이라는 단어에 비해 단순히 부러진 뼈가 붙는 것만으로 끝나는 부상이 아닙니다. 수술 여부, 골절 부위, 나이, 재활 여부 등에 따라 완치 기간은 크게 달라집니다.
손목 골절 완치 기간
이번 글에서는 손목 골절 완치 기간, 깁스 유지 기간, 수술 후 회복 단계, 그리고 물리치료 기간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목 골절의 원인과 대표 부위
손목 골절은 주로 손을 짚으며 넘어질 때 발생합니다. 손바닥으로 체중이 실리면서 손목 관절의 뼈, 특히 요골 원위부(손목 쪽 요골)가 부러지는 형태가 많습니다. 이 부위의 골절은 요골 원위부 골절(Distal Radius Fracture)이라고 하며, 전체 손목 골절 중 약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외에도 주상골 골절, 척골 골절, 삼각골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절은 단순히 ‘금이 간 상태(불완전 골절)’부터 뼈가 완전히 분리된 ‘완전 골절’, 조각처럼 부서진 ‘분쇄골절’, 관절면까지 손상된 ‘관절 내 골절’ 등 다양합니다.
손목 골절 증상
손목 골절이 발생하면 즉시 통증이 매우 심하고 부기가 동반되며, 손목의 변형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러진 뼈가 어긋나 있으면 손목이 비정상적으로 꺾여 보이기도 합니다. 또, 손목을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손가락 감각이 저리거나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골절된 부위가 틀어진 상태로 붙어 기형유합(변형된 상태로 뼈가 붙음)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형외과에서 X-ray 촬영을 해야 합니다.
손목 골절 치료 방법
손목 골절의 치료는 골절의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 비수술적 치료(깁스 고정): 뼈가 크게 어긋나지 않은 단순 골절의 경우, 뼈를 맞춘 후 깁스로 고정하여 회복을 유도합니다.
- 수술적 치료(내고정 수술): 뼈의 어긋남이 심하거나 분쇄된 경우 금속판(플레이트), 나사, 핀 등을 삽입하여 뼈를 고정합니다.
깁스 치료 시 주의사항
깁스 치료 중에는 손목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무리한 움직임은 뼈가 다시 어긋나게 만들어 회복 기간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깁스 부위의 혈액 순환이 잘 되는지 매일 확인해야 하며, 손가락 끝이 지나치게 차갑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손목 골절 깁스 기간
비수술적 치료를 받는 경우 깁스 기간은 평균 4~6주, 수술을 받은 경우 2달 내외로 고정 기간이 이어집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뼈 재생 속도가 빨라 3~4주 만에 깁스를 제거하기도 하지만, 40대 이후 성인은 회복 속도가 느려 6주 이상이 필요할 때도 많습니다. 깁스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굳는 강직(Stiffness)이 생길 수 있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손목 골절 수술 후 완치 기간
손목 골절 수술은 보통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뼈를 고정하는 내고정 수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후 6~8주 동안은 깁스를 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해 움직임을 제한하고, 이후 재활 치료를 통해 손목 가동 범위를 회복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회복 단계를 거칩니다.
- 수술 직후~2주차: 실밥 제거 전까지 손목을 고정하고 상처가 아물도록 유지.
- 3~6주차: 깁스를 착용한 상태로 손가락과 팔꿈치 가벼운 움직임 허용.
- 6~8주차: 깁스 제거 후 보조기 착용, 간단한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 시작.
- 3개월~6개월차: 손목의 강직이 완화되고,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
- 6개월~1년: 완전한 회복. 수술 부위 금속판은 필요 시 제거 수술을 시행.
결국 손목 골절 완치 기간은 3개월 이상, 수술 환자의 경우 6개월 이상이 소요됩니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나 고령자의 경우 뼈가 약해 회복 속도가 더 느립니다.
손목 깁스 후 물리치료 기간
깁스를 제거한 이후에는 굳은 관절과 약해진 근육을 되살리기 위해 반드시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 초기(1~2주차): 온열요법, 초음파 치료로 혈류 개선 및 통증 완화.
- 중기(3~6주차): 가벼운 스트레칭, 손목 굽히기·펴기 운동으로 가동 범위 확대.
- 후기(6주 이후): 아령, 고무밴드 등을 이용한 근력 강화 운동.
보통 물리치료 기간은 4~8주, 완전 회복까지는 최대 3개월 정도 걸립니다. 재활 과정에서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재골절이나 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골 골절의 특징
요골 골절은 손목 골절 중 가장 흔하며, 뼈가 손목 쪽으로 약간 휘어지면서 부러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콜레스 골절(Colles Fracture)’이라고 부르며, 손목이 뒤로 꺾인 채 넘어질 때 주로 발생합니다. 손목이 ‘포크 모양’으로 변형되는 특징이 있으며,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이 경우 깁스나 수술을 통해 뼈를 제자리에 맞추지 않으면 손목 관절이 변형된 채로 굳을 수 있습니다.
요골 골절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6~8주 정도면 뼈가 붙지만, 완전한 관절 기능 회복까지는 3~6개월 이상 걸립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통증과 부기가 심하기 때문에 얼음찜질과 손가락 가벼운 움직임으로 혈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깁스로 인한 강직 예방법
장기간 깁스를 하면 손목뿐 아니라 손가락 관절까지 굳어지는 강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장합니다.
- 깁스 중이라도 손가락 굽히기·펴기 운동을 꾸준히 실시.
- 깁스 제거 후에는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며 관절 스트레칭.
- 고무공이나 스펀지를 가볍게 쥐었다 펴는 운동 반복.
- 손목 회전 운동은 통증이 완화된 후 천천히 시작.
강직이 생기면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젓가락질, 글쓰기,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워지므로 조기 재활이 중요합니다.
손목 골절 후 일상 복귀 시점
일상 복귀 시점은 개인의 회복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사무직·학생: 깁스 제거 후 1~2주 이내 복귀 가능.
- 육체노동자·운동선수: 최소 3~6개월 이상 재활 필요.
- 운전: 수술 또는 깁스 제거 후 6주 이상 경과 후, 통증 없을 때 가능.
손목이 완전히 유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활동을 하면 재골절이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허가를 받은 후 일상 복귀를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손목 골절은 단순히 뼈가 붙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재활과 근육 회복까지 포함한 전체 과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깁스 기간은 약 4~8주, 수술을 한 경우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으며,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손목의 유연성과 근력이 회복됩니다. 특히 고령자나 골다공증 환자는 회복 속도가 느리고 재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 긴 관리가 필요합니다. 손목 골절 치료의 핵심은 ‘빠른 고정’보다 ‘정확한 유합과 꾸준한 재활’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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